수확 앞둔 보리를 갈아엎은 토지매수인 업무방해죄?
국유지 매수 후 경작을 시작한 사람, 그런데 누군가 그 앞을 막고 쟁기를 붙잡습니다. 이 상황, 단순한 농사 다툼일까요? 대법원은 이 사건에서 놀라운 판단을 내립니다. 수확을 앞둔 보리가 있는 상태에서 매수인이 이를 갈아엎었다면, 이는 부당한 침해이며 이를 막기 위한 행위는 정당방위로 본다고 판시한 것이죠. 오늘은 바로 그 사건, 1977년 대법원 판례(76도3460)를 중심으로 업무방해죄와 정당방위의 경계를 짚어드리겠습니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