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명예훼손 성립되나? (대법원 82도371)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끼리의 대화에서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들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사적인 자리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법적 문제에 휘말릴까 걱정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법원의 판결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대법원의 1982년 판례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82도371 명예훼손

사건 개요

구체적 상황

사건은 피고인이 자신의 6촌 동생이 입원한 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피고인은 병실에서 동생과 그의 아내에게 피고인의 형수가 특정 장소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이 대화는 피해자와 모두 집안간인 사람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피고인은 이러한 발언이 외부로 퍼지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원고(검사)의 주장

검사는 피고인이 명예훼손죄를 범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피고인의 발언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발언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공연성(공공연하게 알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피고(피고인)의 주장

피고인은 자신이 한 발언이 가족 내부에서만 이루어졌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퍼지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발언은 공연성이 없으며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판결 결과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발언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없어 공연성을 갖추지 않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피고인은 명예훼손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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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도371 관련 법조문

형법 제307조

형법 제307조는 명예훼손죄에 대한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조문은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를 처벌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의 적시’란, 말 그대로 어떤 사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어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실적시가 타인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경우, 법은 이를 명예훼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공연성’이 쟁점이 되었습니다. 공연성이란, 해당 발언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이 사건에서 대법원은 피고인의 발언이 가족 간의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타인에게 전파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공연성’이 인정되지 않아 명예훼손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과부와의 대화는 명예훼손이 아니다 대법원 81도2152 👆

82도371 판결 기준

원칙적 해석

형법 제307조

형법 제307조는 명예훼손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명예훼손은 사실을 적시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로 구성됩니다. 원칙적으로 이 조항은 불특정 다수인에게 해당 사실이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즉, 사실의 적시가 공공연히 이루어졌다면 공연성(공개적으로 알려질 가능성)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예외적 해석

형법 제307조

예외적으로, 명예훼손의 공연성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발언이 제한된 대상에게만 이루어지고 그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다는 것이 인정되면 예외적으로 공연성이 부정될 수 있습니다. 이는 발언의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입니다.

적용된 해석

이번 판례에서는 형법 제307조가 예외적 해석을 통해 적용되었습니다. 피고인이 한 발언이 가족과 집안 사람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졌고, 그 외의 사람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의도되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따라서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아 공연성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판단은 발언의 전파 가능성이 없는 상황을 고려한 예외적 해석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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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해결방법

82도371 해결방법

82도371 사건에서는 원고가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명예훼손이 인정되지 않은 이유는 발언이 가족 간에만 이루어졌고, 외부로 전파될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고 입장에서 소송보다는 다른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 간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거나, 중재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나았을 수 있습니다. 소송을 통해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이러한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유사사건 해결 방법

가족 간의 발언

가족 모임에서 사촌이 다른 가족 구성원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경우, 소송보다는 가족 회의를 통해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소송은 가족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중재자를 두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직장 내 발언

직장에서 동료가 특정 직원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경우, 피해자는 인사부나 노동조합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송을 검토할 수 있지만, 먼저 내부 절차를 통해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필요 시, 변호사와 상담해 소송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게시물

온라인 상에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이 올라온 경우, 게시물 삭제 요청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시자가 이를 거부할 시, 법적 조치를 고려할 수 있으며, 변호사와 상담 후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상의 명예훼손은 증거 수집이 중요하므로 초기부터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공장소 발언

공공장소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명예훼손이 발생한 경우, 증인을 확보한 후 소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발언이 경미한 경우라면, 소송보다는 발언자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을 시도해 보는 것도 고려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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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명예훼손 기준은?

불특정 다수인에게 사실이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야 명예훼손이 성립합니다.

공연성이란?

공연성은 특정 사실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사실적시란?

사실적시는 특정인에 대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피해자가 누구인가?

피해자는 명예가 훼손된 사람으로, 이 판례에서는 피고인의 형수인 공소외 3입니다.

무죄 이유는?

피고인의 발언이 가족 내에서만 이루어져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형법 제307조 내용?

형법 제307조는 명예훼손에 관한 조항으로,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를 다룹니다.

판결 불복 가능?

상고가 기각되어 판결에 대한 추가적인 불복은 어렵습니다.

유사 사건 예시?

유사 사건은 가족이나 친지 간의 대화가 외부로 전파되지 않을 경우 공연성이 인정되지 않는 사례들입니다.

법적 조언 필요?

명예훼손 관련 법적 조언이 필요하다면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고인의 주장?

피고인은 자신의 발언이 가족 내에서만 이루어졌고 외부로 전파되지 않았음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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